주제
- #제육볶음 정식
- #혼밥
- #반석역 점심
- #가성비
- #직장인점심식사
점심시간.
그날따라 유난히 배가 빨리 고팠다.
평소처럼 "오늘 뭐 먹지?" 고민하다가
반석삼겹살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번엔 없었던 것 같은데?
고깃집인데 점심특선을 한다는 문구.
그 밑에 보이는 메뉴엔 제육볶음 정식 10,000원.
이 가격이면 솔직히 궁금해진다.
혹시 혼자도 식사 가능한가요?
들어가자 사장님께 여쭤봤다.
웃으면서 "네~ 드실 수 있어요."
그 대답 하나로 오늘 점심은 결정됐다.
반석역 근처 고깃집, 반석삽겸살 외관.
주문은 단순하다.
제육볶음 정식 10,000원.
구성은 생각보다 알찼다.
제육볶음 + 소고기 시래기 해장국 + 밥 + 쌈 야채 + 반찬
딱 봐도 '만 원'의 무게감이 다르다.
요즘 만 원으로 이 정도 차림 보기 쉽지 않다.
만 원으로 즐기는 제육볶음 정식 한 상.
제육은 양념이 진하지만 과하지 않다.
맵단짠의 밸런스가 안정적이라 밥이 계속 들어간다.
기름기가 많지 않아 식사 후에도 속이 편했고,
잡내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정식용 제육이라는 느낌보다
집밥 같은 제육에 가깝다.
양념 밸런스 좋은 제육볶음, 자극 없이 깔끔한 맛.
국물은 의외였다.
보통은 된장국이나 미역국이 나오기 마련인데
여긴 소고기 시래기 해장국.
국물이 진하고, 시래기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매콤한 제육과 함께 먹으면
입안이 편안하게 정리된다.
점심에 이 구성이 나온다는 게
은근히 큰 만족감을 준다.
소고기 시래기 해장국이 함께 나오는 점심 정식.
쌈 야채는 넉넉했다.
상추, 깻잎이 한가득 나와서
마음껏 싸 먹을 수 있었다.
혼자 왔는데도 "쌈 더 드릴까요?"
사장님이 먼저 물어봐 주셨다.
그 한마디가 참 따뜻했다.
상추와 깻잎이 넉넉한 반석삼겸살 쌈 구성.
제육 한 점. 밥 한 숟갈. 그리고 쌈 한입.
추가 반찬은 셀프였다.
먹고 싶은 만큼, 필요한 만큼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된다.
눈치 안 보고 자유롭게,
이게 은근히 큰 장점이다.
특히 혼자 식사하는 사람에게는.
주신 반찬과 쌈이 많아서 오늘은 셀프 바를 이용하지는 않았다.
반찬은 셀프로 자유롭게, 혼밥도 편한 시스템.
식사 내내 사장님 부부가 직접 응대하셨다.
밥 다 먹고 나올 때까지 기분이 좋았다.
가게 분위기 자체가 따뜻하다.
'혼자 밥 먹는 게 어색하지 않다'는 게
이 집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물론 맛은 덤이다.
반석 삼겹살 메뉴판
정리하자면
점심 한 끼, 따뜻하게 배부르게
고깃집이지만 점심 전문점처럼 깔끔했고,
1인 손님도 편했고,
가격은 딱 만 원.
반석역 근처 직장인 점심 찾는다면
이 집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냥 들어가면 된다.
반석 삼겹살 메뉴
이날도 그렇게
든든하게 한 끼 해결했다.
다음엔 반석삼겹살의 대패 특선으로 다시 와야겠다.
이상 놀다로그의 점심 이야기였다.
가게 정보
반석삼겹살
대전광역시 유성구 반석동로40번길 16 세광타워 103호
특징 : 혼밥 가능 / 소고기 시래기 해장국 포함 / 셀프 반찬 / 쌈 푸짐 / 친절한 부부 운영
직접 먹고 쓰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맛은 개인의 입맛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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